봄을 맞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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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마음

성백군 0 366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봄을 맞는 마음 / 성백군


봄이 왔다는데
바람이 차다고, 마냥
나목이 사목일 수는 없는 일
플루메리아 가지 끝에 물빛이 돈다

이쪽은 싹, 저쪽은 봉오리,
한 나무에서도 잎과 꽃이 먼저 나오겠다고
다투는 걸 보면
저들도 사람처럼 봄을 타는가?

싱숭생숭
음이 양으로 변할 때 일어나는
연애 감정을
벌 나비 입질 없다고 가라앉힐 것인가

이제는
이런저런 걱정 다 잊고
마음 가는 대로 활짝 피어 봤으면,
세상사 어렵더라도
사랑의 향기로 가득했으면

  964 - 031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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