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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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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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김덕성 0 404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3. 13.     출판사 :
봄비 / 정심 김덕성


봄은
아마 봄비가 열어 주어
봄이 되게 하나보다

꽃샘으로
춘설로 콱 막혔던 겨울 길을
어제 내린 봄비가 뚫어 
봄이 확연해 졌다

비 한 방울이
내려와 앉는 나뭇가지
눈 틔우는 소리
바스락 바스락 들려오고

파릇파릇 몽우리 여는 소리
봄비에 실려 오니
눈물보다 진하고 고운
사랑의 봄비
신선한 아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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