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식 투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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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식 투기론

뜨라레 0 275
저자 : 강희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8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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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식 투기론 / 강희창

오종종하던 논 세 마지기 밑천 삼아 신문명을 향해 호기롭게 투신한 지 십수년 한 방이면 반전인데 잡을 듯 잡힐 듯 빨빨거리며 몰려다닌 호황쯤도 있었고 촛삭거리다 거미줄만치 끈끈한 작전에 걸려 허우적이다 발빠르게 줄행랑 논 일이 허다하다 뒷덜미가 서늘한 야바위꾼이 두리번거리 듯 역마살 낀 백수가 늘 바쁜 연유가 그런거다 얼마를 채울지 갈양 못할 곳간의 부피에다 하나마저 뺏어와야 가득 차는 야박한 게임 대박의 꿈은 공제선 끝쯤에서나 아른거렸다 붉으스레 까마득히 상승기류를 타고 층층이 치장된 그래프의 부침을 줄타기하듯 움직일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수렁논이다 가치 있다는 정보는 필히 위태로워서 가히 뾰족한 첨탑 위에 머물거나 주파수가 닿는 바지랑대 끝에 있었다 한 번쯤은 편히 쉴 법도 하건마는 지친 눈을 뜬 채로 자야하는 들잠 평생 날개를 접을 수도 없어 천형의 불구였나니,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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