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없는 동네 - 평화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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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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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없는 동네 - 평화문단

임영준 0 386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알 수없는 동네




활자 몇 개만 바로 날리면
추락할 껍데기들이
잘도 버티고들 있구나
하물며 그 중심에 서 있던
사람들이 볼 때
얼마나 가소로울 것인가
그래도 그 동네는 잘도 굴러간다
주위에 탐욕스러운 승냥이들이
침을 질질 흘리며 우글거리는데도
아슬아슬 잘도 헤쳐 간다
수천 년을 그리 살아온 것을
적당히 포장하고 금칠하면서
느물느물 잘도 살아간다
깊숙이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늘 위태위태하지만
뻔뻔한 몇몇의 아집으로
대충 잘도 버텨간다
성경, 불경, 코란, 사서삼경
어느 경전에도 부합하지 않는 동네가
잘도 돌아간다






평화문단.2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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