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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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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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헌에서

뜨라레 0 373
저자 : 강희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9     출판사 :
.
금리헌에서 / 강희창​

별이 지나가는 길
바람이 들고나는 골
가섭봉迦葉峰을 마주하고
새소리 추임새로 깃드는
울림자리 보금지에서​

나는 가만히 듣네
여기에 꽃들이 모여 합창하듯
찾는 이마다 사랑의 울림이 조화를 이루고
꽃향기처럼 세상으로 번져가는 선율을​

나는 또렷이 보네
아침 이슬바심에 젖은 어께 추스르는 나무에서
잠 덜 깬 퀭한 눈으로 피어나는 꽃망울마다
서로 몸을 기대며 음악선율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나는 은밀히 느끼네
팬지 털여뀌 산국 달리아 바늘꽃 옥잠화 구절초 ...
각기 이름은 달라도 깜냥대로 한껏 피워내서는
사랑의 화음으로 가슴까지 와닿아 동하게 한다는 것을​

꽃과 꽃이 부둥키고 살 듯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살다가
아름다운 琴里軒에서 잠깐 쉬다 가듯
이 고운 지구별에 잠시 머물다 가리란 것을
나는 차근히 아네!​


* 琴里軒 -  "탄금대 거문고 마을에 집 한 채"라는 뜻으로 송왕호님 號 ,
                충북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섣밭 진골에 있는
                "리.송하우스"를 일컬음 (20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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