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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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길

김덕성 0 419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4. 1.     출판사 :
사랑의 꽃길 / 정심 감덕성


포근하고 따뜻한 봄
하늘의 축복처럼 하얗게 핀 벚꽃
거울같이 순백함을 들어내고

매서운 강추위에 여린 새싹들이
따스하게 덮어 주듯이 터널을 이루고
하얀 꽃잎이 사르르 눈을 뜬 벚꽃
하얀 미소 너무 곱다

벚꽃축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곳곳마다 폐쇄라니
남몰래 아름답게 꾸며온 벚꽃인데
은빛 카펫 펴놓은 사랑의 꽃길로
홀로 외롭게 떠나려나

그렇게 좋아하던 벚꽃
마스크 족만 한가로이 산책할 뿐
희망의 사월은 열리는데
누구 위해 피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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