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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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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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김귀녀 0 412
저자 : 김귀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년     출판사 :
동백꽃 -김귀녀


작고 슬픈
이 꽃이 동백꽃이야
연분홍,
세찬 바람에 금세라도
숨이 멋을 것 같은
동백꽃,
작년에 천안 매실농원 사장이
심어보라고 보낸 동백 한 그루
한 해를 걸러
올 봄에 죽지 않고 피었다
한겨울 박스로 몸통 채 씌워주었더니
꽃샘추위 잘 견디고
새 봄을 맞았네
작고 슬픈 꽃
살포시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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