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에 보름달이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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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04:02
저자 : 강민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구름 위에 보름달이 / 강민경
저녁 산책길
훤칠한 키의 야자나무 잎 사이로 보이는
보름달이 그린 환한 밤 풍경
해거름 수평선 위 화광 반 조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욕심으로
구름을 밀어내고 환한 달을 올려놓고
야자나무 키를 내 눈높이에 맞추었더니
가슴 두근두근, 가장 좋은
남의 것을 훔쳐 내 것으로 만들 때의
쾌감처럼
시가 촉을 세운다.
옆길을 스쳐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처럼
어둠을 거둬낸 구름 위에 달빛
한올 한올
어느새, 내 가슴 깊숙이 박혀
내 멘토가 되어서
나도 달빛처럼 뛰어다니며
멋진 작품 한편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녁 산책길
훤칠한 키의 야자나무 잎 사이로 보이는
보름달이 그린 환한 밤 풍경
해거름 수평선 위 화광 반 조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욕심으로
구름을 밀어내고 환한 달을 올려놓고
야자나무 키를 내 눈높이에 맞추었더니
가슴 두근두근, 가장 좋은
남의 것을 훔쳐 내 것으로 만들 때의
쾌감처럼
시가 촉을 세운다.
옆길을 스쳐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처럼
어둠을 거둬낸 구름 위에 달빛
한올 한올
어느새, 내 가슴 깊숙이 박혀
내 멘토가 되어서
나도 달빛처럼 뛰어다니며
멋진 작품 한편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