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은 낳아야지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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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04:06
저자 : 강민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 발표
출판사 :
셋은 낳아야지/강민경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에서
고만고만한 아이 둘과 잠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끌고 가는 젊은 엄마를 보는데
“아이가 셋이네” 하며
그이가 나를 보며 눈 맞춘다
40년 전, 아들 둘과 딸 하나 세 아이 손 잡고 무작정 이민 길에 올랐던 겁 없는 시절이
추억처럼 생각나 씩 웃었습니다
힘들어도 셋은 낳아야지
그래야 둘은 조상님께 드려 효도하고
하나는 국가에 드려 충성하게 하지요, 하며 큰소리치던 어제의 나!
그때는 벌써 옛일이 되었고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했으니
입 다물라 하겠지만, 그러기에
아이 셋을 기르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무자식 상팔자다
결혼은 선택이다 하며
고생을 빌미로 독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 안 낳는 사람은 안 죽는 답니까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이 말
그 아이 노년이 되면 세상 인구가 반으로 준다는 말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이 그저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귀엽잖아요. 저 꼬맹이
눈 맞추었더니
조막손 흔들며 안녕하네요
나도 좋고 남도 좋게 하는 일 왜 안 해요
저 먹을 것 가지고 태어난다 했으니
그게 거짓말이라도 셋은 낳아야지요
그래야 아이들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지요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에서
고만고만한 아이 둘과 잠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끌고 가는 젊은 엄마를 보는데
“아이가 셋이네” 하며
그이가 나를 보며 눈 맞춘다
40년 전, 아들 둘과 딸 하나 세 아이 손 잡고 무작정 이민 길에 올랐던 겁 없는 시절이
추억처럼 생각나 씩 웃었습니다
힘들어도 셋은 낳아야지
그래야 둘은 조상님께 드려 효도하고
하나는 국가에 드려 충성하게 하지요, 하며 큰소리치던 어제의 나!
그때는 벌써 옛일이 되었고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했으니
입 다물라 하겠지만, 그러기에
아이 셋을 기르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무자식 상팔자다
결혼은 선택이다 하며
고생을 빌미로 독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애 안 낳는 사람은 안 죽는 답니까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이 말
그 아이 노년이 되면 세상 인구가 반으로 준다는 말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이 그저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귀엽잖아요. 저 꼬맹이
눈 맞추었더니
조막손 흔들며 안녕하네요
나도 좋고 남도 좋게 하는 일 왜 안 해요
저 먹을 것 가지고 태어난다 했으니
그게 거짓말이라도 셋은 낳아야지요
그래야 아이들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지요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