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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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성백군 0 237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악동 / 성백군


못된 아이들은
도시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산골에도 있다
우리 동네 뒷산 골짜기에는 많다

저들에게
악동이란 별명을 붙이는 것은
목숨 걸고 큰 나무를 못살게 굴기 때문
밑동부터 타고 오르다, 못해
끝내는 온몸을 졸라 죽게 만든다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작은 것이라도 악은 방심하면 안 되는데
어리석은 자비가 숨통을 끊었다

사목(死木)에 매달려
같이 죽어 축 늘어진 넝쿨 조폭
악동이 자라면 저리되는 줄을
산은 진작 몰랐을까?

  975 – 051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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