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서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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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06:59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사람이라서 / 성백군
새들이 잠을 잔다
날개 덕에
나뭇가지에 앉아 불안하게 잠을 자고
짐승들은
날 수 없어서
땅바닥에 누워 편안하게 잠을 잔다
높고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낮고 가난하다고 다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사람이라서
이치(理致)대로 살지 못하고
밤낮없이 파도처럼 출렁거린다
977 - 05232019
새들이 잠을 잔다
날개 덕에
나뭇가지에 앉아 불안하게 잠을 자고
짐승들은
날 수 없어서
땅바닥에 누워 편안하게 잠을 잔다
높고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낮고 가난하다고 다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사람이라서
이치(理致)대로 살지 못하고
밤낮없이 파도처럼 출렁거린다
977 - 0523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