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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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속살

오보영 0 347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4.     출판사 :
벚꽃의 속살


                              未松  오  보  영


꽃 좋아한다고
다들

겉치레 화려함만 보는 줄 알지만

숨기어진 몸통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단다

그러니
그럴듯한 모양새로
잠시
눈속임은 할지 몰라도

감추어놓은 검은 속내
머지않아 곧

드러낼 거라는 것도
이미 다

눈치 채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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