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궁
뜨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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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09:55
저자 : 강희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합 궁 (合宮) / 강희창
서로 가림은 허물고
서로 허물은 가리고
자란 만큼 내어주고
자랄 만큼 들여주고
살아있는 우주가
다소곳이 접해간다
섬광 이는 소리는 너무 커서
아무도 듣지 못하고
표표히 유영해가는 합체 행성
떨칠 수 없는 이 당김
두 우주가 한 축에 꿰었다
더할 바 없다.
(1999)
서로 가림은 허물고
서로 허물은 가리고
자란 만큼 내어주고
자랄 만큼 들여주고
살아있는 우주가
다소곳이 접해간다
섬광 이는 소리는 너무 커서
아무도 듣지 못하고
표표히 유영해가는 합체 행성
떨칠 수 없는 이 당김
두 우주가 한 축에 꿰었다
더할 바 없다.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