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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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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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

목필균 0 340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봄까치꽃

 
                                                                    목필균

 

언 땅이 녹자

고개 내밀어 꽃이 피었다

 

어머나! 예뻐라

까치가 반갑다고 소리친다

 

아파트 화단 가득 퍼진 함성들

산수유꽃, 목련꽃, 벚꽃이 화답한다

노랗게, 하얗게 솜사탕처럼 터진다

 

제비꽃처럼 작은 키로도

안간힘으로 발돋움하여

언제 손을 잡았는지

합창으로 햇살을 부른다

 

묻지도 않았는데

가슴에 기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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