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들을 뽑자 하니 - 풍자문학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머슴들을 뽑자 하니 - 풍자문학

임영준 0 393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2     출판사 :
머슴들을 뽑자 하니




허어 그 참
소란스럽기도 하구나
무슨 놈의 머슴들이
그리도 목청 높여
고래고래 악을 써대는가
상전을 받들어 모시기로 했으면
온몸에 들어간 각을 빼고
납작 엎드려서
앞으로 고용되는 동안
할 수 있는 일만을 정직하게 아뢰고
겸허히 처분을 기다려야지
왜 그리들 안달복달이냐
내 그간에 지켜본 바로는
잡소리가 많고
약조를 마구 남발하고
함부로 남을 깎아내리고
겉모습 반반한 것들일수록
뒤통수를 더 세게 갈겨
배신감에 몸서리를 치게 하더라
하나 그 모든 것이 어찌
너희 머슴들만의 잘못이겠느냐
눈멀고 귀먹은
멍청한 상전들의 잘못도 크지
그러니 제발 반의반만이라도
위아래 도리를 지켜
이번만은 한번 제대로 가보자꾸나






풍자문학.2012.겨울호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