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洛花)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낙화(洛花)

박인걸 0 325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5.12     출판사 :
낙화(洛花)

지네 지네 꽃이 지네.
모란 꽃잎이 지네.
한 마디 신음도 없이
온 종일 가엽게 지네.

바람도 없는데 조용히
짙은 노을처럼 지네.
울리다 은은히 사라지는
종소리처럼 지네.

여인 입술 보다 더 붉게
젊은 피 보다 더 진하게
불덩이 되어 타더니
일순간 사라지니 허무하네.

지는 꽃 진다고
난 슬퍼하지 않을 테요.
지는 꽃 지더라도
피는 꽃은 또 필 테니까요.
2020.5.12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