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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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이래

이일영 0 35
저자 : 이일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년(출판예정)     출판사 :
이거 왜 이래 - 이일영

40년 전 오월 부신 햇빛에
속살 파고들며 흐느끼던 눈물

핏발선 눈 빼곡히 들어찬
울음 뒤엉킨 몸부림
희미한 망막을 뛰쳐나온
굿판 휘젓는 북소리
깊은 가슴 흔들어댄다

불혹을 삼킨 서러운 눈물
말갛게 떠다니는 하늘
분노의 삿대질 허공에 키우던
그날 하늘은 그대로인데

짓밟히며 두들겨 맞다
총탄에 쓰러지고 칼에 찔린
존재하였기에 서러운 사람들
불러도 깨워도 말이 없다

살아있는자는 고함을 치고
죽임당한 이들은 말할 수 없는

개 가튼 세상

이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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