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먹다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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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16:24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풍경을 먹다 / 성백군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고 자꾸 보고 싶은 것들이
코코해드 보터니칼 가든에 가면
많습니다
플루메리아, 부겐빌레아,
사막의 장미, 각종 선인장 등,
향기 짙고, 색이 유별나고, 삶이 한결같아
오목한 산은 어머니 품속 같고 맑은 하늘은 동화 같고
취한 나는 천국입니다
그렇다고
차로 한 시간 거리를 매일 올 수는 없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훅, 들이마시면 내 뱃속으로 다 쑥 들어와
보지 않아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자꾸 먹고 싶은
허기지는 저 풍경들
끝내 발걸음 띄기가 쉽지 않습니다.
987 - 07062019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고 자꾸 보고 싶은 것들이
코코해드 보터니칼 가든에 가면
많습니다
플루메리아, 부겐빌레아,
사막의 장미, 각종 선인장 등,
향기 짙고, 색이 유별나고, 삶이 한결같아
오목한 산은 어머니 품속 같고 맑은 하늘은 동화 같고
취한 나는 천국입니다
그렇다고
차로 한 시간 거리를 매일 올 수는 없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훅, 들이마시면 내 뱃속으로 다 쑥 들어와
보지 않아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자꾸 먹고 싶은
허기지는 저 풍경들
끝내 발걸음 띄기가 쉽지 않습니다.
987 - 0706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