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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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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송정숙 0 368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지하철 안
가득한 사람들
모습은 다 달라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작은 성에 성주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내 백성 지키기 위해
머리도 숙이며
자존심은 저 밑바닥에
낙엽으로 덮어 두었다

하얀 눈의 향기를 모아
피어나는 매화도
잔설 사이로 슬며시
피는 진달래도 잠시의
스치므로 지나가고

벌써 여름이네
가을이네! 또
해놓은 것 없이
또 한 해를 보내니
한 놈의 입학 철이네

무덤덤한 기차 안
반백이 되어서도
피곤을 등에 메고
새벽 기차를 타고
앞서 가는 성주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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