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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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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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 숲길

백원기 0 406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5,27.     출판사 :
경춘 숲길/鞍山백원기

화랑대역에서
폐선된 철길 따라
걸어보는 오후
하늘은 흐리고
가끔 얼굴 내미는 태양

청량리서 춘천까지
느릿하게 달리던 기차
강촌 대성리는
청춘의 꿈이 서려 있는 곳

복선화가 된
경춘선 열차에
옛 추억과 낭만은
사라져가고

버려진 단선 철로는
무성한 잎의 가로수와
장미꽃밭 사이에
길게 누워있어
잠 깰까 가만가만
산책길 따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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