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의미와 머리말이 푸른 언덕에 있는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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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03:3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의 마음으로 그리움의 생각을
별빛처럼 들여다보는 일
샛별 하나가
기다림의 아지랑이를 걷어내고
책을 읽고 있는
꽃잎들의 밝은 외로움을 발견하면
순전함이라고 쓰인
조약돌 같은
민들레의 징검다리가 보일 수 있도록
무지개의 출렁임은
꽃의 공장에서
마음을 찍어내듯이 동일하게 만들어 내고 있는
향기의 둘레와 들판
그리고 언덕
봄이 오는 소리들로 이루어진
나비들의 앞마당을
강물과 파도와 물결에게서 빌려와
은빛 나래 아래
봄의 마음에 꽃밭을 만들어
꽃이 피는 그리움과
꽃이 말하는 순간마다
순수의 의미와 머리말이
푸른 언덕에 있는
풀잎들의 칠판에 쓰여 질수 있도록
처음 수업시간은
메아리의 작은 울림을 듣는
고향이 처마 끝에서
나팔꽃의 보라색
봄날에 음악소리는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푸른 숨소리만으로
안개 같은 마음이 되도록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의 마음으로 그리움의 생각을
별빛처럼 들여다보는 일
샛별 하나가
기다림의 아지랑이를 걷어내고
책을 읽고 있는
꽃잎들의 밝은 외로움을 발견하면
순전함이라고 쓰인
조약돌 같은
민들레의 징검다리가 보일 수 있도록
무지개의 출렁임은
꽃의 공장에서
마음을 찍어내듯이 동일하게 만들어 내고 있는
향기의 둘레와 들판
그리고 언덕
봄이 오는 소리들로 이루어진
나비들의 앞마당을
강물과 파도와 물결에게서 빌려와
은빛 나래 아래
봄의 마음에 꽃밭을 만들어
꽃이 피는 그리움과
꽃이 말하는 순간마다
순수의 의미와 머리말이
푸른 언덕에 있는
풀잎들의 칠판에 쓰여 질수 있도록
처음 수업시간은
메아리의 작은 울림을 듣는
고향이 처마 끝에서
나팔꽃의 보라색
봄날에 음악소리는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푸른 숨소리만으로
안개 같은 마음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