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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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생각

백원기 0 262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6.2.     출판사 :
고향 생각/鞍山백원기

 산에 가리고
 물에 멀어져서일까
 자꾸만 고개 들고
 턱을 치켜드네
 혹여 보일까 발꿈치 들고
 바라봐도 보이지 않고
 아프기만 하다

 정들며 살아가고
 푸르렀던 산천초목
 나뭇가지에 앉았던
 참새들의 지저귐이
 새벽을 깨우면
 태어난 듯 살았던 고향이
 눈을 뜬다

 낯선 땅에서 바라보니
 그리워 시름겹기만 한데
 밤이면 은하수 따라
 초승달이 노 저어가던
 내 살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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