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백원기
0
262
2020.06.02 10:37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6.2.
출판사 :
고향 생각/鞍山백원기
산에 가리고
물에 멀어져서일까
자꾸만 고개 들고
턱을 치켜드네
혹여 보일까 발꿈치 들고
바라봐도 보이지 않고
아프기만 하다
정들며 살아가고
푸르렀던 산천초목
나뭇가지에 앉았던
참새들의 지저귐이
새벽을 깨우면
태어난 듯 살았던 고향이
눈을 뜬다
낯선 땅에서 바라보니
그리워 시름겹기만 한데
밤이면 은하수 따라
초승달이 노 저어가던
내 살던 그곳
산에 가리고
물에 멀어져서일까
자꾸만 고개 들고
턱을 치켜드네
혹여 보일까 발꿈치 들고
바라봐도 보이지 않고
아프기만 하다
정들며 살아가고
푸르렀던 산천초목
나뭇가지에 앉았던
참새들의 지저귐이
새벽을 깨우면
태어난 듯 살았던 고향이
눈을 뜬다
낯선 땅에서 바라보니
그리워 시름겹기만 한데
밤이면 은하수 따라
초승달이 노 저어가던
내 살던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