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파
오애숙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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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12:50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6월/은파 오애숙
지난 수 개월
무거운 거적 덮고
움막에서 살아가듯
후미진 곳만 찾아
숨바꼭질 했는데
계절의 여왕인
오월도 맥 못 추고
줄행랑 쳐 꼬리 감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그 위력 대단하다
6월 창 열었는데
움츠려 들게 하고
몸 사리 게 하고 있어
창살이 없는 이 감옥
언제 해방 될 런지
창 밖 세상에서는
여름 나뭇가지에서
망울망울 희망꽃 피우며
도란도란 얘기 하는데
먹구름 몰려 온다
허나 쥐구멍에도
볕들 때 있다고 하니
절망 사라지고 희망이
6월의 화창함 속에
미소 하고 있네요
지난 수 개월
무거운 거적 덮고
움막에서 살아가듯
후미진 곳만 찾아
숨바꼭질 했는데
계절의 여왕인
오월도 맥 못 추고
줄행랑 쳐 꼬리 감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그 위력 대단하다
6월 창 열었는데
움츠려 들게 하고
몸 사리 게 하고 있어
창살이 없는 이 감옥
언제 해방 될 런지
창 밖 세상에서는
여름 나뭇가지에서
망울망울 희망꽃 피우며
도란도란 얘기 하는데
먹구름 몰려 온다
허나 쥐구멍에도
볕들 때 있다고 하니
절망 사라지고 희망이
6월의 화창함 속에
미소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