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접시꽃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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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0:30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6.5.
출판사 :
하얀 접시꽃/鞍山백원기
풍납토성 길가
어느 집 담장밖에
홀로 서 있는 하얀 접시꽃
무궁화처럼 접시처럼
곱게 피었네
뜨거워지는 유월
흔하디 흔하게
화사한 정열의 붉은빛
마다하고
순백의 하얀 꽃으로 피어난
순결의 자태
외롭게 서 있어도
손짓 눈짓 투정 없이
기다리듯 응시한 채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뿐
풍납토성 길가
어느 집 담장밖에
홀로 서 있는 하얀 접시꽃
무궁화처럼 접시처럼
곱게 피었네
뜨거워지는 유월
흔하디 흔하게
화사한 정열의 붉은빛
마다하고
순백의 하얀 꽃으로 피어난
순결의 자태
외롭게 서 있어도
손짓 눈짓 투정 없이
기다리듯 응시한 채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