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책상에는 갈잎만이 쌓이고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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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06:2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 보내온 편지속에 들어있는
외로움의 그림자
나리꽃의 외투를 그리듯이 입고 있어
아직 단추를 채우지 못한
그리움의 붉은
단풍잎 잉크로 쓰인
나뭇가지엔 어느새 달무리의 고요함만이
그래서 사색처럼
깊음의 의미를
누구에게나 여름의 역을 지난
초생달의 떠나보냄과
반달의 진흙으로 터널을 만들어
떨림의 순간도 보내야 하는
이제는 보내고
혼자만이 외로움을 알아가야 하는
가을만의 까닭
그의 숨쉬는 소리가
봄이라는 이슬비의 오래됨을
꿈과 가을만의 서로의 상관관계에 있는
삼각형을 그려두면
서로의 꼭짓점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여름날에 소낙비의
바람과 안개
지붕이 없어도 물방울 소리에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이 되어 스스로 생각하는일
낮은곳에서 빛나는
아무럼의 그 허용과 테두리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창문이 있는
그리움이면 하나씩 가져갈수 있도록
숲이 가까이 오게하고
펜으로 간결하게 그려내면
단풍잎만이 가지고 있는
네모를 세모롤 잘라내
생각의 나머지 공간을 엽서로 보낼수 있는
순수의 책상에는 갈잎만이 쌓이고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 보내온 편지속에 들어있는
외로움의 그림자
나리꽃의 외투를 그리듯이 입고 있어
아직 단추를 채우지 못한
그리움의 붉은
단풍잎 잉크로 쓰인
나뭇가지엔 어느새 달무리의 고요함만이
그래서 사색처럼
깊음의 의미를
누구에게나 여름의 역을 지난
초생달의 떠나보냄과
반달의 진흙으로 터널을 만들어
떨림의 순간도 보내야 하는
이제는 보내고
혼자만이 외로움을 알아가야 하는
가을만의 까닭
그의 숨쉬는 소리가
봄이라는 이슬비의 오래됨을
꿈과 가을만의 서로의 상관관계에 있는
삼각형을 그려두면
서로의 꼭짓점에서 만나고 싶어하는
여름날에 소낙비의
바람과 안개
지붕이 없어도 물방울 소리에
아직도 잠들지 못하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이 되어 스스로 생각하는일
낮은곳에서 빛나는
아무럼의 그 허용과 테두리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창문이 있는
그리움이면 하나씩 가져갈수 있도록
숲이 가까이 오게하고
펜으로 간결하게 그려내면
단풍잎만이 가지고 있는
네모를 세모롤 잘라내
생각의 나머지 공간을 엽서로 보낼수 있는
순수의 책상에는 갈잎만이 쌓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