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가에서(6.25)/은파
오애숙
1
387
2020.06.25 15:00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세월의 강가에서/은파 오애숙
세월의 강 저만치 흘러갔어도
검붉게 금수강산 핏빛에 물드렸던
그 참혹한 육이오의 부끄러운 흑역사
억만년 흘러도 잊어선 안된다
이아침 가슴에 선언합니다
한맺힌 70여 년의 세월속에
부끄러운 동족상단 한겨레의 아픔
그 진통 안고서 지내온 고통의 쓴 잔
아직 심연에 마르지 않는 피 눈물
부메랑되어 일렁이는 속울음
오늘도 먹먹한 가슴 잡고서
손 모아 통일에 대한 뜬 눈의 염원
그 옛날 동족에게 총뿌리 겨누었던
한맺힌 절규에도 용서 하고자
손 내미고 있음이 안보이는지
왜 돌 던져 가슴 후비는가
그토록 검붉게 삼천리 강산에
핏빛으로 물 들이고 짓밟고도
아직 호심탐탐 기회만 엿보는
그 마음엔 뭐 있가 있는지
무궁화 활짝 피어 찬란하게
열방 향해 미소하는 게 보이는가
만개한 꽃 향기 휘날리고 있는데
어이해 아직 정신 못 차리는지
세월의 강가에서 통곡합니다
세월의 강 저만치 흘러갔어도
검붉게 금수강산 핏빛에 물드렸던
그 참혹한 육이오의 부끄러운 흑역사
억만년 흘러도 잊어선 안된다
이아침 가슴에 선언합니다
한맺힌 70여 년의 세월속에
부끄러운 동족상단 한겨레의 아픔
그 진통 안고서 지내온 고통의 쓴 잔
아직 심연에 마르지 않는 피 눈물
부메랑되어 일렁이는 속울음
오늘도 먹먹한 가슴 잡고서
손 모아 통일에 대한 뜬 눈의 염원
그 옛날 동족에게 총뿌리 겨누었던
한맺힌 절규에도 용서 하고자
손 내미고 있음이 안보이는지
왜 돌 던져 가슴 후비는가
그토록 검붉게 삼천리 강산에
핏빛으로 물 들이고 짓밟고도
아직 호심탐탐 기회만 엿보는
그 마음엔 뭐 있가 있는지
무궁화 활짝 피어 찬란하게
열방 향해 미소하는 게 보이는가
만개한 꽃 향기 휘날리고 있는데
어이해 아직 정신 못 차리는지
세월의 강가에서 통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