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과 기다림의 다리 위에 있는 지붕은 햇살의 고움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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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과 기다림의 다리 위에 있는 지붕은 햇살의 고움이 되어

정세일 0 27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갈대의 기도와  가을과 연결
처음과 나중의 공간에 보낼 수 있는
꿈속에서만
아름다운 날에 깨달음
빛이 없어도 알 수 있는
나비들의 고고함의 떨림과 용기
그래서 서로 주고받은
봄과 여름의 차이로 황금빛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교함의 설계도를
고운 빗물의 차이에  무게에 그려
초록색 모퉁이
처음 기찻길 돌아 노랗게 빨갛게
가늘게 달려온
꽃의 향기와 순수의 두 바퀴가 달려옴이
어울리도록
바람이 만들어온
시간을 초월한 은빛 흔들림이 좋은 날
언제나면 은근의 기댐은
별빛이 일하고  네모나게 만들어놓은 의자에
소소함이 끄덕이도록
강물의 하얀 시간 속으로
나뭇잎들의 고고함은 이렇게 빛나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갈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여름날은
밤하늘에 그려
나뭇잎들의 책 읽는 순서 속에 들어있는
어린 강물의 작은 헤아림
파도소리를 읽고
마음의 눈과 귀를 가질 수 있어
새로운  나뭇잎이 알려준
소곤거리는 여름을 들으면
별들이 만들어 놓은 강물
소낙비 열차를 
천만번의 두드림과 만져봄으로
가을의 마음이 되어
이내 부름이 고운 순서의 메아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바람의 이름을 불러주는
은근과 기다림의 다리 위에 있는  지붕은 햇살의 고움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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