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별의 종이 한 장의 얇은 손을 베임처럼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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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의 종이 한 장의 얇은 손을 베임처럼 날카롭게

정세일 0 33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들이 마음에게 빌려준
비오는 날의  고요함 속으로
그 물결의 소용돌이는
회오리바람으로도 감출 수 없어
가로와 세로를 가로질러 생각을 열어보고 있습니다.
실로폰 소리의 첫 장에
별들에게  고함
그리고 별들의 속삭임은
이슬비가 오는 소리만이 알 수 있는
바람과 별의 종이 한 장의 얇은 손을 베임처럼 날카롭게
기다림의 긴 문을 여닫는
나비의 꿈
봄날의 한가로움의 나머지 몫
그래서 꽃을 피우고
새들의 둥지에서 익힐 수 있는
아침햇살의 따듯함을 알게 됨은
공평하게 바람의
발등선 아래
별들의 벽난로에서 금방 구어낸
강물의 고소함만이 입안에 가득하도록
별들의 마음이 되어 은빛 꿈을 흐르게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 속으로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빗소리에도 나약한 별과 빛의 기울임이 있다면
먼저 햇살에 곱게 자라도록
삼각자를 가져오면
은근과 기다림이 닮을 꼴을 서로
삼각형을 대칭으로 그리고
견고하게 매끄럽게 기둥을 세워
마음의 집을 지어지면
열정과 용기의 바람이 창문까지 불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서 있을 수 있다면
외로움이 토한 초록색으로  쏟아지는
그리움의 숲속에도
사마귀의  꿈은 견고하고 당당하게
반딧불의 줄을 잘라
지붕을 만들고
당신의 감정이
나뭇잎 사이에 기다리면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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