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해가 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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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해가 지기 전에.

장수남 0 357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6.29     출판사 :
6월해가 지기 전에.


유월이 가기 전에
기억 속 멀어져가는 어제의 깊은 상처
천만년 아픔 그리운 정
우리는 당신의 가슴속에 있습니다.

설움으로 꽉 채워진 밤하늘은
유월 마지막 밤
통곡소리 뜨거운 눈물 두 손 마주 잡고
하늘은 어찌하오리까.

육이오전쟁 피바람 속에
내 던진 젊음은 당신의 위대한 희생
우린 눈물의 기억을
무엇으로 보상해야 합니까.

빛바랜 고목들의 고독한 휘파람
유월의 뜨거운 밤 짙은 향 긴 빗줄기가
강산 가슴 촉촉이 적셔놓고
손끝 먼 그 곳 당신 오늘 밤 떠나면
천만년 멀다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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