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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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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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러짐

송정숙 0 227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어우러짐

눈이 지저분해
손이 부지런을 떤다

머리가 약속 있어하니
발이 움직여 데려간다

귀가 다 듣지 마
버릴 말은 버려 좋은 말만 들어야해

입의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야
좋은 말만 하여 향기로워져야해

매일 내 몸을 청소하자
저 깊숙한 마음마저
이 작은 몸도 어우러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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