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

靑山 손병흥

너무나 매력적인 해변 백사장
눈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풍경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결 따라
갈매기 날갯짓 맞춰 걷는 산책로

탁 트인 수평선 부서지는 파도소리
유난히 맑고 푸른 출렁이는 바다 물결

바람처럼 떠돌다 이내 흘러가는 구름
바스러진 노을빛 사연 말없이 간직한 채

아련하게 떠올라 피어나는 추억의 뒷장
사랑이 떠나버린 쓸쓸함 엄습해오는 바닷가

넘실대는 파도 갯바위에 부서진 하얀 포말
부채처럼 펼쳐진 여름날의 수평선 은빛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