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따듯한 찻잔은 애태움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달빛창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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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따듯한 찻잔은 애태움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달빛창가에

정세일 0 30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누구에게나 빌려올 수 있는
달빛 고운 창
그래서 가느다랗게 실을 이어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물안개의 피어오름을
그림처럼 초록색 하나로
그리움은 웅덩이를 만들고
연초록 꿈의 가느다란 잎새
별빛으로 은근하게 빛나도록
달빛 어스름 창가
오동나무 잎새의 커다란 둥지를 만들어
까치들은 밤새워
동화책을 읽어 그리움이 빛난
아침햇살의 고요함을 손끝에 묻혀봅니다
달빛의 마음처럼 그렇게 그리움의 묻어나도록
보라색의 꿈은
깨어지지 않는 견고한 껍질 속에
생각하는 순간을 숨겨놓아
이렇게 달빛이 되고
창가의 중심이 되어
당신의 마음에 다시 올수 있도록
어느새 나비의 시간마다  차있는
달빛은 영롱하고
나뭇잎의 생각은  그리움의 마음을 마셔봅니다 
강물에 묻어온 바람은
달빛의 창문을
그렇게 흔들고 있어서
보라색의 이름은 물방울처럼 떨어지고
누구도 만져보지 못한 외로움의 기억
그렇게 곱게 떠올린
물안개의 고요함 순수의 근원지엔
별빛이 말하고 싶은
생각의 한 페이지
누구에게나 동화처럼 처음 골목길 알려주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이 고하고 싶은 외로움의 시간
수필의 언덕에
다시 당신의 꽃들의 찻집
별빛 따듯한 찻잔은 애태움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달빛창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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