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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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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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김덕성 0 353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7. 6.     출판사 :
능소화 / 정심 김덕성


여름이 익어가고
초록빛으로 바다를 이루었는데
아쉬운 듯 보석처럼 피어
눈길을 끄는 능소화

삭막한 도시 어느 집 담장에 
담쟁이덩굴처럼 달라붙어 피어 
주황색에 노란빛 더한 붉은 빛으로
여름을 꾸민 아름다운 꽃 세상

여름 꽃 능소화는 예쁘다
꾸밈없는 순정의 여염집 여인 같은
애절한 사연을 가진 듯싶은 꽃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

아름답고 환하게 밝히는 칠월
더위에 지친 마음을
미소로 반겨주는
절세의 미인 능소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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