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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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나는 세상

유유자적 0 395
저자 : 이종학     시집명 : 월간시사문단 2019년 1월호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그림과책
조각나는 세상 (사진)

                      이종학

간혹 흩뿌리는
공간의 피 흘림이
우리들의 삶을
하나하나 뜯어내고
능숙한 사진기사의
손놀림에
세상은 조각나고
다시 구성된다.

필요이상으로
많은 손이 닿아
닳아버린
빛바랜 사진에 여름매미
작은 한숨
태양을 항거해 흩날린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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