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걸어가는 달맞이꽃의 다급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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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걸어가는 달맞이꽃의 다급함도

정세일 0 24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리움의 중심엔 작은 연못하나로
이른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난 그 고고함이면
먼 길을 걸어가는 달맞이꽃의 다급함도
노란 시간이면
그렇게  천년의 메아리
꿈을 만져 볼 수 있는 별 하나 불을 켜고
물결과 바람
그리움과 낮아짐의 시간 속에
나뭇잎과 갈잎
속삭임과 외로움
그리고 나비들의 마음 또한
이젠 푸른 나무가 되면
꿈과 열정이 되고
때론 소낙비 되는 곳에
당신의 저녁하늘
오랜 기다림이면 바람의 역사로  쓰이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리움의 시간을 지나온
푸른 깊음이 있는
연못과 나뭇잎
갈잎의 종이배를 별빛에
하늘호수의 빛이 비쳐오는
그리움마다 떨림으로 보내고
처음 손끝이면 시리도록 겨울나무 만들어진
첫눈이 내리는
싸락눈 선반에
아쉬움 느낌이 있는 물음표가 토닥이는
별빛이 만들어 놓은
비밀의 방에는
당신이 검정 숯으로 눈썹을 그려낸 하얀 눈사람이
그리움의 연못 앞에
수선화의 보랏빛 이름을 불러보고 있습니다.
강물의 찾아낸 어수선한 마음일지라도
바람의 생각을 읽어
나비의 겉옷으로 수를 놓은
그 공교로움은
때론 소낙비에 젖은 무거움도
오래된 이슬비 산책길
젖고 있어도 따듯함을  알 게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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