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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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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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사랑

김용화 0 356
저자 : 김용화     시집명 : 포에지 충남
출판(발표)연도 : 2015     출판사 :
내 사랑 안녕, 오늘 난 너를 보낸다
잘 가라, 다시는 만나지 말자
조금씩 아끼며 사랑했어야 했는데
늦었어 이미 늦어 버렸어
세상도 이제는 우리를 용납지 않아
이렇게 깊어질 줄 처음엔 몰랐었지
별빛이 쏟아지던 첫사랑 아련한 골목에서
네 뜨거운 입술에 감전되는 순간,
난 이미 내가 아니었어
그때 우린 참 너무 젊어 있었지
슬프지만 눈물은 보이지 말자
그동안 참 행복했어
모쪼록 우리 사랑 마지막까지 변치 말기를…
떨리는 손으로 난 지금 쓰고 있어
내 몸 깊숙이 뿌리를 내린 당신,
잊을 수 있을까, 잊힐 수 있을까 몰라
사랑과 미움의 갈림길에 방황하던 밤들아
애오라지 넌 항상 내 편에 있어 줬어
잘 가라,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내 사랑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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