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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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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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백원기 0 278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7.8.     출판사 :
가는 세월/鞍山백원기

아침이면 할 일 많아
바쁘다가
한가한 요즘
세월의 빠름을 느낀다

자고 나면
눈 깜짝할 사이
하루가 가고 한 주가 가고
한 달이 가다
한 해가 가는 세월
잘도 간다

세월 타고 가는
인생 열차
어두운 터널에다
자갈밭이고
얼마 안 되는 평지

태양은 빛나고
바다는 출렁여도
풀 같고 꽃 같아
이내 시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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