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칠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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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칠월은

김덕성 0 1030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7. 9.     출판사 :
내 고향 칠월은 / 정심 김덕성


내 고향 칠월은
구름처럼 둥실 떠 꿈에나 그리던
어릴 때 놀던 그림 같은
가고 싶은 내 고향

고향 밤나무는
밤송이 점점 탐스럽게 굵어가고
풋사과 맛있게 익어가는
파란 이야기가 넘실되는 곳

넝쿨 호박 울타리 타고
해마다 아침이면 어머니의 웃음인양
노랑 호박 웃음이 활짝 피었고
어머니 손길 배어 있는 곳

눈물 아닌 웃음꽃 피고
행복 열매 주렁주렁 열리던 고향
그 흔적은 남아 있지 않고
남은 건 산천(山川)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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