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名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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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名譽

오보영 0 387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7.11.     출판사 :
명예名譽


                                  未松  오  보  영


이름이
명예입니다

직위의 높낮이나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주어진 이름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하는
삶의 질이

진정한 명예의 기준입니다

보편적 삶의 관점
사회 윤리적 기준에서 판단할 때

스스로에게나
함께 했던 주위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름을 내세울 수 있다면

명예로운 것입니다

이에는 당연히
모함이나 비난 등 비정상적이고 잘못된 평가는
판단에서 배제되어야하며

만일 그 업적이
후진들이나 후세에 두고두고 기억되어

본이 되고 귀감이 된다면

참으로 명예로운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이 아닌 걸
의도적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을 해서 드높힌 건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나게 됨으로

오히려 그 이름이

불명예로 남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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