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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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숨결

김덕성 0 426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7. 13.     출판사 :
칠월의 숨결 / 정심 김덕성


점점 성숙하게 익어가는 여름 
산자락을 한가로이 거닐다

조잘거리며 흐르는 계곡 
나무 사이로 내리는 햇살의 빛줄기
여러 가닥으로 휘감으며 내리며
나를 휘감으며 오는 고즈넉함

여기가 천상인가 싶어지고
산의 세미한 호흡인양 신비에 쌓여
산야의 청정한 물소리 산새소리
그 자연이 만드는 고운 음악
우렁차게 어울리며 내는 코러스
호흡마다 마음이 정화되고

심신을 맑게 활력을 더하고
짙푸른 녹음으로 맑아지는 영혼
한 폭의 푸른 수채화에서
칠월 고운 생명의 숨결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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