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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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서정

김덕성 0 392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7. 21.     출판사 :
장맛비 서정 / 정심 김덕성


비는 생명수다
수목들에게 스미며 생기를 얻는다
고요 속에 내리는 빗줄기
가슴 속에 사랑 비가 되어 내린다

장맛비는 퍼붓는 악성을 있어
잿빛하늘에서 급행으로 쏟아 붇는다 
삽시간에 도로에 달려들어 삼켜
하천이 되는 흐른다

비는 정서가 묻혀 있어
특히 시인에게는 따뜻한 마음에
희로애락과 같은 감정을 일으켜 주어
시제로 시를 쓰게 한다

퍼붓는 장맛비는
이제 비의 속성인 생명의 비로
사나운 세파에 물들지 말고
사랑스럽게 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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