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 또 속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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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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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또 속으며

김덕성 0 382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7. 29.     출판사 :
속고 또 속으며 / 정심 김덕성


정상에는 좋은 날씨겠지 하고
오른 정상에도 비바람 치는 날씨였다
칠월도 좋은 소식이 있으려니 하며
희망으로 왔는데 여전하다

입은 마스크가 채워졌고
거리두기로 정이 점점 멀어져간다
가는 길이 벼랑 끝에 넌
어두운 위기에 닿았다

또 하나 새로운 길이 열린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열기를 토해
익어가는 맛있는 내음이
솔바람 타고 오겠지

어쩔 수 없지 않는가
팔월에도 자유롭게 정을 나누는
희망의 날이 오리라는 의지로
과감하게 떠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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