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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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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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진

송정숙 0 385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엄마 사진

어느 누가 꽃같이
아름답고 싶지 않을까
어느 누가 바다같이
넓디넓은 마음
갖고 싶지 않을까

엄마 배 아파하며
내가 태어났듯이
노력 없이, 아프지 않고
얻어지는 것이 없으며
잠시, 꽃도 바다도 될 수 없다.

그래도 우리는 알고 있다
결국 우리는 꽃이 될 수밖에
바다가 될 수밖에 하늘 품고
살 수밖에 없다는 걸 한 장 남겨진
엄마 사진을 보며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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