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처럼 굴러 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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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처럼 굴러 간 세월

저자 : 윤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7.31.     출판사 :
맷돌처럼 굴러 간 歲月/初月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가지만
영혼은 죽어 어디로 가는 걸까

지난 세월을 되새김질 하듯
맷돌처럼 돌고 돌아가지만
세월은 바람처럼 흩어지고

먼 추억을 더듬거리니 빈잔 속
한숨짓는 소리만 출렁 거린다

돌아보니 남은 건 아쉬움뿐
질곡의 세월 지울 수 없다한다

인생의 고갯마루 넘어서니
지는 노을만 벌겋게 물들이고
잔잔한 호수에 먼저 간
세월을 던져 잠재우니 설움은
눈물 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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