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의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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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의 장마

오보영 0 328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8.4     출판사 :
시냇물의 장마


                                  未松 오 보 영


너를 보러 왔단다
네가
그리워서 왔단다

콸콸 하얀 거품 품어 안고서
시원한 소리 내며 흘러내리는

맑은 네 물줄기 보고 싶어서

네게로 왔단다

썩은 웅덩이에 고여 있던 물
한순간에 몽땅 쓸어내리고

도도하게
가야할 길 향해 나가는

당당한 네 모습을

배우러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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