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기도는 푸른하늘빛을 거두워 들입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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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05:5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이슬비 기도의 시작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아도
오랜 애태움을 빗어낸
불꽃과 옹기점속으로 보낸
바람과 별과 눈물과 애태움의 불태움
그렇게 산등성이를 지나
이제 가을열차가 되어버린
나뭇잎의 사랑
분홍빛 떨림
꿈을 장미꽃의 노래에 실어 오월에 보낸
마음을 보낼수 있는 기차역을 하나 세웁니다
당신을 위해
잊어버리지 않는 은행잎 한장은
봉선화의 메모지에
가지런히 적혀있는 어울림은
먼저 가을에게만 붉음의 의미를 부여한
고운햇살이
오히려 빗변으로
산비들기는 주황색 펜으로 쓰인
빈칸이 없도록
나뭇잎 우표와 이슬비를 넣어
순수의 터널을 지난
골목길에서
꿈의 중간이된 강물의 우체통에 넣어둡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노래와 꿈과 바람과 열정의 오묘함은
비틀거림과
서로의 위치를 주고받는
진흙손 으로 짓이겨
마음이 만들어진 이슬비의 부스러기
그래서 이슬비의 생각을 정돈하여 그려놓으면
소낙비의 오래됨은
천년을 기다리고
비내리는 소리를 새겨놓은
마음의 은빛 그릇하나 구워지도록
이제 옹기처럼 가마에 넣어진
풀부불을 불태우면
견고하고 별처럼 빛나는 가을
이슬비 기도는 푸른하늘빛을 거두워 들입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이슬비 기도의 시작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아도
오랜 애태움을 빗어낸
불꽃과 옹기점속으로 보낸
바람과 별과 눈물과 애태움의 불태움
그렇게 산등성이를 지나
이제 가을열차가 되어버린
나뭇잎의 사랑
분홍빛 떨림
꿈을 장미꽃의 노래에 실어 오월에 보낸
마음을 보낼수 있는 기차역을 하나 세웁니다
당신을 위해
잊어버리지 않는 은행잎 한장은
봉선화의 메모지에
가지런히 적혀있는 어울림은
먼저 가을에게만 붉음의 의미를 부여한
고운햇살이
오히려 빗변으로
산비들기는 주황색 펜으로 쓰인
빈칸이 없도록
나뭇잎 우표와 이슬비를 넣어
순수의 터널을 지난
골목길에서
꿈의 중간이된 강물의 우체통에 넣어둡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노래와 꿈과 바람과 열정의 오묘함은
비틀거림과
서로의 위치를 주고받는
진흙손 으로 짓이겨
마음이 만들어진 이슬비의 부스러기
그래서 이슬비의 생각을 정돈하여 그려놓으면
소낙비의 오래됨은
천년을 기다리고
비내리는 소리를 새겨놓은
마음의 은빛 그릇하나 구워지도록
이제 옹기처럼 가마에 넣어진
풀부불을 불태우면
견고하고 별처럼 빛나는 가을
이슬비 기도는 푸른하늘빛을 거두워 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