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름다움은 빗소리 만을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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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름다움은 빗소리 만을 사랑하게 됩니다

정세일 0 25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빗소리처럼 고운 깨달음을 모아
대나무 잎에
푸르게 물들인
깍아지는 외로움도 동그랗게
이내 시냇물이 되어 당신곁으로
그렇게 달맞이 꽃의 두손모음은
은근과 기다림의 불꽃
마음을 다태워
이제 찻잔처럼 빗어낸
가을만의 고요함
그렇게 따듯함을 별빛처럼 마셔보면
빗소리들은 물방울 피아노로
멈추어 바라보는
그리움의 눈망울엔 눈물이 가득
낮음음과 높은음의 떨림을 알게되고
그렇게 떠나버린 갈잎의 여행
기차를 타고
생각에 잠긴
따듯한 그리움 한 스픈마다
쉼이 있는 고갯길을 지나
봉선화 안개는 아련히 피어오르고
두선으로 나란히 서있는
나무들과 숲과
노래의 정원
그래서 빗소리만이 알고 있는 꿈이 있는
애태움의 고임마다 강물처럼 물이 고이고
오월의 나팔꽃의 외침은
은반위에 올려놓은
고운햇살의 따듯함이 별빛
온유함을 기다리게
노래하는 빗소리를 댓돌에 초대할수 있듯이
빗소리는 꿈의 기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기억의 이편과
저편의 산문과
사색과 노을의 기도소리
그래서 이제 붉은빛으로 저녁을 만들어 놓은
바람과 동행
그래서 아름다움은 빗소리 만을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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