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된 오후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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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20:47
저자 : 고은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굴절된 오후 / (宵火)고은영
이 말로적 황홀의 경지
눈물의 극점에서는
피안의 강 건너 고요와 평화를 보는 것이다
세상은 얼마나 어지러운 착각으로 가득한지
비정한 축복에 둘러싸여 걸어가면
인생의 연속적인 실패와 더불어
뒤 따라오는 고뇌가 단단하다
삶의 절대적 수치는 어디쯤인가
또 삶의 절대적 한계는 어느 선인가
모든걸 욕망하는 순간에도
소박한 꿈들은 그저 낙하하는 것
증오와 자기 연민이 무성한 가지
냉정히 말하면 기우라 생각한 현실이
고스란히 내게 버거운 짐으로 돌아오고
나의 기쁨은 고난의 욕지기로
당당히 가슴 한 복판을 치고 드러눕고 있다
아, 아픔이 정박한 자리 찾아 주는 이 없다
20110411
이 말로적 황홀의 경지
눈물의 극점에서는
피안의 강 건너 고요와 평화를 보는 것이다
세상은 얼마나 어지러운 착각으로 가득한지
비정한 축복에 둘러싸여 걸어가면
인생의 연속적인 실패와 더불어
뒤 따라오는 고뇌가 단단하다
삶의 절대적 수치는 어디쯤인가
또 삶의 절대적 한계는 어느 선인가
모든걸 욕망하는 순간에도
소박한 꿈들은 그저 낙하하는 것
증오와 자기 연민이 무성한 가지
냉정히 말하면 기우라 생각한 현실이
고스란히 내게 버거운 짐으로 돌아오고
나의 기쁨은 고난의 욕지기로
당당히 가슴 한 복판을 치고 드러눕고 있다
아, 아픔이 정박한 자리 찾아 주는 이 없다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