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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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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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이재봉 1 1038
저자 : 이재봉     시집명 : 지구의 아침
출판(발표)연도 : 2023     출판사 : 부크크
빗소리 / 이재봉

빗소리에 잠을 깼다
창문을 열자 빗방울 하나가
또르르 집 안으로 굴러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나는 다시 잠속으로 들어갔다
어머니가 불룩 나온 배를 만지며
마루에 앉아 계신다
투두둑 함석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깊은 잠에 빠졌다
1 Comments
이재봉 2020.08.11 11:01  
인간의 감각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기관은 청각이다. 사람은 태어나기 석 달 전부터  엄마의 뱃속에서 주변 환경의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던 마지막 3개월은 한여름 장마철이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컸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그윽하고 평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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