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이영지
李英芝
0
350
2020.08.09 08:27
저자 : 이영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이영지 무채색
새벽기도 903
당신의 앞뜨락의 못에다 아슴아슴 꽃수술 달아보려 손 떨림 봄눈따서
무체색 하늘깃이며 나그네의
들길을
정말로 늘 목마른 갈증은 드리운 해
겨우내 둔덕으로 올라온 언덕의 해
옴팍팍 다 따 들이며
들길을
원본
당신 앞뜨락
못난
아슴사슴
꽃수술
달아보려 손 떨림 봄눈
당신은
하늘깃여며 들길에 선 나그네
그 마음 정말로
무채색
무새책인가
늘 목마른 갈증으로 드리운 해 같아
겨우내
둔덕으로 오른 언덕물이 되었나
님의 뒷 그림자는
해안을
돌아오른
물굽이 솟아오른 목련꽃 목덜미
태양산
그 우주 둘레에 화관쓰고 알린다
새벽기도 903
당신의 앞뜨락의 못에다 아슴아슴 꽃수술 달아보려 손 떨림 봄눈따서
무체색 하늘깃이며 나그네의
들길을
정말로 늘 목마른 갈증은 드리운 해
겨우내 둔덕으로 올라온 언덕의 해
옴팍팍 다 따 들이며
들길을
원본
당신 앞뜨락
못난
아슴사슴
꽃수술
달아보려 손 떨림 봄눈
당신은
하늘깃여며 들길에 선 나그네
그 마음 정말로
무채색
무새책인가
늘 목마른 갈증으로 드리운 해 같아
겨우내
둔덕으로 오른 언덕물이 되었나
님의 뒷 그림자는
해안을
돌아오른
물굽이 솟아오른 목련꽃 목덜미
태양산
그 우주 둘레에 화관쓰고 알린다